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사진=솔트룩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사진=솔트룩스)

솔트룩스(대표 이경일)는 신년사를 통해 생성 인공지능(AI) 서비스용 하드웨어 '루시아 어플라이언스'를 출시하고 지능형 검색 서비스까지 선보이겠다고 1일 밝혔다.

'챗GPT' 등 생성 AI가 화두에 오르고 AI의 활용성과 가치가 급격하게 상승했다. 금융과 제조 등 여러 산업 분야에 걸쳐 다양한 도입 및 활용 사례가 만들어지는 건 물론 글로벌 빅테크들이 생성 AI 시대 주도권을 잡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AI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다양한 청사진을 내놓은 상황이다.

솔트룩스 측은 "올해는 AI 시장 선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대형언어모델(LLM) 기업에 대한 투자 ▲공장에서 사용하던 기존 산업용 AI의 체계 발생 ▲온디바이스 AI 등을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AI가 우리 일상에 적극적으로 스며들면서, AI라는 단어가 굳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AI 역설(AI paradox)'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또 AI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와 프라이버시 침해의 문제 역시 발생할 것이라며 "안전한 AI 서비스 사용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솔트룩스 역시 2024년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LLM ‘루시아(LUXIA)’를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루시아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생성 AI 하드웨어 ‘루시아 어플라이언스’를 곧 출시한다고 밝혔다. 루시아뿐만 아니라 'GPT-4' 등 오픈 모델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고 개발자가 없어도 누구나 전원만 켜면 생성 AI 솔루션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장치다.

다국어 지원 루시아 모델과 네이버 및 구글 검색의 한계를 뛰어넘는 지능형 검색 서비스도 새롭게 출시한다는 소식이다. 이 모든 것들을 안전하게,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AI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의 확대도 목표하고 있다.

솔트룩스의 강점 도메인 '특허'와 '법률' 등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과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서울교통공사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선보였던 '안전GPT'를 확대, 국민과 산업의 안전에 더 깊숙이 파고든 AI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업/크로스 셀링 확대, 다양한 파트너사 확보, 지난해 인수한 다이퀘스트와의 협력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LLM 분야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매출의 절반 이상은 LLM 사업을 통해 확보, 투자한 R&D 비용 회수를 가속화해 흑자전환 시기도 앞당길 예정이다.

자회사 플루닛도 활발한 활동을 앞두고 있다. 지난 해부터 ‘플루닛 스튜디오’와 ‘플루닛 워크센터’ 서비스를 출시, 올 상반기에는 개인 AI 비서로 활용할 수 있는 ‘손비서’ 앱 출시를 준비 중이다. 솔트룩스 미국법인은 개인 맞춤형 콘텐츠 추천 및 수집, 생성AI기반 리포트 자동생성이 가능한 ‘구버(goover)’를 상반기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솔트룩스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지식을 소통하도록 돕겠다'는 모토로 AI 소프트웨어 업계 최초 코스닥 상장 기업이 됐다. AI 및 빅데이터 관련 최다 특허, 아시아 최대 규모 AI 데이터 보유 등 검증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NH농협은행, 한국투자증권, 헌법재판소, 행정안전부, 서울교통공사, 국민권익위원회 등 2000개 이상 기업 및 기관의 디지털혁신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플루닛 및 미국과 베트남의 해외법인을 통해 국내외 AI 시장에서의 입지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상인간 기술 및 플루닛 스튜디오로 ‘CES 2023‘의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분야 혁신상과 2023 대한민국 임팩테크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한 것도 중요 성과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다이퀘스트 인수를 통해 자연어처리 및 AI 분야에서 국내 최대 그룹 지위를 확보하게 된 것도 지난해 중요 성과"라며 "양사의 기술과 노하우 그리고 매출 파이프라인 결합을 통해서 올해 매출 성장뿐 아니라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 기사 링크 :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56912